지난 2019년 10월 31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한국인사행정학회,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세계 각국의 공공 인적자원(HR) 전문가 등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 컨퍼런스 「2019 글로벌 공공 HR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복잡하고 급격해진 환경 변화에 대한 공공 인적자원(HR) 부문의 새로운 대응전략을 세계 각국의 공공 인적자원(HR)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컨퍼런스의 주제는 “복잡성의 시대,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Working through Networks in the Age of Complexity)”으로 공공 인적자원(HR) 부문 단독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한계 속에,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이 단순히 일하는 방식의 하나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대응 전략이라는 인적자원(HR) 부문의 공통적인 인식을 담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조 세션과 3개의 세부 세션이 마련되었다.

전(前) 세계행정학회장이자 OECD NSG 의장인 히어트 부카르트(Geert Boukaert) 벨기에 루벤대 교수가 ‘복잡성의 시대,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 그 경향과 함의’를 주제로, 월드뱅크 그룹의 수석사회과학자인 마이클 울콕(Michael Woolcock) 박사가 ‘복합적 정책과제의 실행력 제고: 네트워크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사로 나섰으며, 기조연설 직후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조연사간 특별대담은 발제문을 통해 밝히지 못한 기조연사의 인식과 통찰을 참가자들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후 이어진 세부세션에서는 “초연결의 시대, 협력적 거버넌스 제고 : 소통, 협력, 가치창조 그리고 플랫폼”, “협력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2개 세션에 14명의 연사와 발제자가 나섰으며, 정부-민간-비영리단체간의 협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성공적 거버넌스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협업촉진자로서 인적자원(HR)의 역할과 정책실행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업 필요성과 이를 위한 인재개발 전략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컨퍼런스는 공공부문 뿐 아니라 한국IBM, LG전자, 삼성멀티캠퍼스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였으며 민간부문의 전략과 사례의 공유를 통해 공공 인적자원(HR) 부문에 혁신적인 사고의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박춘란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 공공 인적자원(HR) 부문에 주어진 사명”으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업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변화의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국가인재원은 글로벌 공공 HR 허브로써 세계 각국의 HR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다.

올해 컨퍼런스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OECD 산하 세계 공공 교육훈련기관 연합체(Network of Schools of Government)에 가입한 24개국에서 온 공공 인적자원(HR)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는 점에서 글로벌 공공 HR 컨퍼런스가 세계 각국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다는 의미와 함께 국가인재원의 국제적인 지평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